최근 보건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에서 홍역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2024년 말부터 시작된 홍역 감염 사례는 해외 유입과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홍역의 국내 현황과 주요 증상, 진단 검사, 치료법, 그리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료 검사 및 치료기관 정보까지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국내 홍역 상황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내 홍역 유행은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국내 홍역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서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로 동남아 및 유럽 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발생했고, 백신 미접종자와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서의 감염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 대전 등 대도시에서의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으며, 지역 보건소를 통한 감시 체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예방접종률이 낮았던 일부 연령층과 백신 항체가 소실된 성인에서 재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연령을 불문하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모든 의심 사례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 및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홍역의 주요 증상
홍역은 감염 후 10~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3일 정도 지나면 입 안에 작은 흰색 반점(코플릭 반점)이 나타나고, 고열이 지속되며 얼굴부터 전신으로 붉은 발진이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목, 가슴, 팔, 다리 순으로 퍼지며, 5~7일간 지속됩니다. 어린이의 경우 폐렴, 중이염, 경련, 뇌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며, 면역력이 약한 성인도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홍역은 발진 전 4일부터 발진 후 4일까지가 전염력이 가장 높으므로, 증상 발생 시 즉시 격리 및 진료가 필요합니다. 감기와 유사해 간과할 수 있으나, 홍역은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방문하기 전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여 격리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안내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단 검사와 치료는 어디서?
홍역은 임상 증상과 함께 혈액검사 및 RT-PCR(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을 통해 확진됩니다. 국가에서는 의심 환자 또는 해외 유입 고위험군에 대해 무료로 검사 및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무료 검사 가능한 기관
- 전국 보건소 (홍역 의심 시 항체 검사 및 증상 진단 가능)
- 국가 감염병 지정 병원: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부산의료원, 대구의료원 등
- 공공의료기관: 시도별 시립병원 또는 국공립병원
- 검사 절차: 증상 또는 해외여행 이력 등으로 홍역이 의심되면, 먼저 보건소에 전화하거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에 문의해 가까운 검사소 및 진료 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현재까지 홍역에 대한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며,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치료가 중심입니다. 해열제, 진통제, 수분 보충,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시행됩니다. 폐렴이나 중이염 등 합병증이 동반되면 항생제 치료가 추가되며, 영유아나 고령층은 입원 치료가 권장됩니다.
✔ 무료 치료 지원
- 홍역은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어 진단 후 보건소에 등록된 확진자는 치료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 대상이 됩니다.
- 특히 소아 및 취약계층의 경우 의료급여 또는 건강보험을 통해 치료비가 면제되거나 감면될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주로 감염병 전담병원, 국립의료원,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담당합니다.
✔ 예방접종도 무료
생후 12~15개월 영아, 만 4~6세 아동은 MMR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이며, 보건소 및 지정 위탁 병의원에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도 접종 이력이 없는 경우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홍역은 현재 국내에서 재확산되고 있는 고위험 감염병입니다.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나 고열과 발진이 특징이며, 빠르게 전파되므로 조기 진단과 격리가 중요합니다. 보건소 및 감염병 지정 병원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확진 시 치료비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MMR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법이므로, 백신 접종 여부를 지금 바로 확인하고 필요 시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