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성 육아휴직의 현실
1) 증가하는 남성 육아휴직, 그러나 여전히 낮은 사용률
최근 몇 년간 정부와 기업이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며 사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육아휴직자의 30%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에 비해 사용률이 낮고,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크다.
2) 육아휴직을 둘러싼 눈치 문화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육아가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로 인해 남성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조직 내에서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
3) 경제적 부담과 승진 불이익 우려
육아휴직 급여는 통상적으로 통상임금의 80% 수준(상한 150만 원)으로 지급된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받는 직장인들에게는 급여 감소로 이어져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2. 롯데백화점의 ‘남성 자동 육아휴직 3개월’ 정책과 특징
1) 정책 개요
롯데백화점은 2024년부터 남성 직원들에게 출산 후 자동으로 3개월간 육아휴직을 의무 부여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2) 기업 차원의 강제적 시행이 갖는 의미
롯데백화점의 정책은 조직 내 문화를 바꾸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성 육아휴직이 자연스러운 기업 문화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3. 롯데백화점의 정책이 주는 시사점
1)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증가 기대
기업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제도를 시행하면, 남성 육아휴직의 사용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남성 육아휴직이 보편화되면, 가정 내 육아 분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가능성
롯데백화점이 남성 육아휴직 3개월 자동 부여를 시행하면,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기업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4) 기업의 ESG 경영 강화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정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4. 결론: 한국 사회에 필요한 변화
남성 육아휴직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 문제다. 롯데백화점의 정책은 남성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조직 문화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계기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더 많은 남성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
- 중소기업 지원 확대
- 육아휴직 사용에 따른 불이익 방지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출산율 증가, 가정 내 육아 분담 개선, 여성의 경력 단절 해소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사례가 좋은 선례가 되어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